1972년 코펜하겐에서 설립된 글로벌 인테리어 디자인브랜드, 프리츠한센. 프리츠한센. 아르네 야콥센, 폴 케홀름, 한스 J 웨그너와 같이
한 시대를 이끌어온 디자이너들의 작품은 물론, 떠오르는 현대적 디자이너와 협력하여 시대를 선도하는 디자인으로 각광받고 있는 브랜드다.
국내에서도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여 프리츠한센 코리아가 들어와 있어서
프리츠한센 서촌, 루밍 등에서 어렵지 않게 프리츠한센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프리츠한센에서 덴마크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폴 케홀름(Poul Kjærholm)의 한국 첫 회고전을 마련했다.
폴 케홀름의 제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전시로, 그의 철학과 시선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폴케홀름은 목재 중심이던 당시 덴마크 가구산업에 스틸이라는 소재를 사용해서 가구디자인의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 온 인물이다.
중앙에 놓인 의자는 'PK25 엘리멘트 체어'인데 폴케홀름의 디자인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자 그의 대학교 졸업작품이다.
또한 PK25 디자인을 인정받아 프리츠한센 공장에 입성하게 되었으니 여러모로 그의 상징적인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B동 2층이다. 아르네야콥센의 앤트체어가 양산화에 성공하면서 폴케홀름은 점점 조바심을 내기 시작했다.
폴 케홀름이 앤트체어를 안 좋아했다는 것도 재밌는 사실인데, 앤트체어는 합판에 스틸 튜브다리로 되어있어 투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목공으로서 장인 정신이 뿌리깊히 박힌 폴케홀름은 스틸튜브 다리 대신 합판을 훨씬 우아하고 통일감 있는 방식으로 활용했는데, 그게 바로 PK0 체어다.
합판 나무로 이루어진 몸체와 동일한 소재를 구부려 다리까지 이어지게 만들어 재료가 하나로 통일되어 간결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당시 앤트체어 양산화로 모든 공장의 장비와 인력이 풀가동 중이어서 PK0은 역시나 양산화 되지 못했다.
만약 이때 공장의 책임자였던 쇠렌한센이 앤트체어가 아닌 PK0 양산에 손을 들어줬다면 지금 신혼부부집에 앤트체어 대신 PK0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B동 3층은 쇼룸처럼 집과 유사하게 꾸민 공간이다. 이 공간에 있는 가구만 자그마치 1억원 이상.
폴 케홀름의 PK시리즈는 프리츠한센 내에서도 고가에 속한다.
이 곳 3층에 디스플레이된 가구들은 프리츠한센 코리아, 루밍 등 프리츠한센 제품이 입점된 곳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훌륭한 디자인과 달리 폴 케홀름의 작품들은 양산의 실패한 비운의 작품들이 많다.
그의 일관된 가구 디자인 철학과 가구 디테일은 당시 양산에 실패하는 원인이 되었지만
현재는 숨겨진 스토리와 함께 매니아층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되었다.
그가 도전하는 기간 동안 겪었을 고뇌의 시간들과 그의 작업 신념을 엿볼 수 있는 프리츠한센의 폴케홀름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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