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의 문화예술 공간 '스페이스 이수'에서 전후 유럽의 공공디자인 가구를 선보이는 전시 <공공디자인, 전후 유럽의 가구>를 개최하고 있다.
가구 디자인의 황금시대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의 르코르뷔지에(Le Corbusier), 르네 가브리엘(Rene Gabriel), 샤를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 장 프루베(Jean Prouve), 앙드레 소르네(Andre Sornay) 그리고 이탈리아의 건축 스튜디오 BBPR과 립스 바고(Lips Vago), 덴마크의 난나 딛젤(Nanna Ditzel)의 공공디자인 가구를 선보인다.
전시 기획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빈티지 가구 컬렉션을 운영하고 있는 '르 모듈러'와 오리지널 빈티지 디자인 가구 숍을 운영하는 '알코브'가 맡아 진행했다.
이수그룹 본사 사옥 1층 로비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를 중심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디자이너들이 공영주택, 대학 기숙사, 학교, 도서관, 사무실, 재난민 시설, 리조트 등 공공장소나 공공 기관을 위해 디자인한 가구가 자연스레 놓여 있다.
장 프루베가 프랑스 낭시 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디자인한 '시테 데스크', '쉐즈 뚜 부와'와 더불어 덴마크 가구 디자이너 난나 딛젤의 'ND150 배드민턴 체어', 르코르뷔지에의 '구세군회관 테이블' 등 기능에 충실하면서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놓치지 않아 인상 깊은 가구들을 마주하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망가진 시설의 재건과 복구를 위한 디자이너들의 사명감이 담긴 가구들은 이전보다 실용적이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변모해 나갔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공공의 가치를 꿈꾼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디자인 역사의 중요한 유산이자 현재 우리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친 전후 유럽의 가구를 통해 삶과 예술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전시는 오는 2024년 2월 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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