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복합문화공간 'B the B'가 '길종상가'와 진행한 콜라보 기획전시 <사물의 가정>이 막을 내렸다.
10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공간, 가구, 쇼윈도 등 다양한 영역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길종상가'의 박길종 작가가 디자인한 가구들로 구성되었다.
각각의 브랜드로부터 받은 영감을 기반으로 새롭게 제작한 가구들과 해당 브랜드의 제품이 독특한 방식으로 함께 전시되어 이색적인 재미를 선보였다.
일상의 관찰을 통해 유용하면서도 창의적인 가구를 제작하는 길종상가는 사물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해 만든 열 가지 가구를 빨강, 파랑, 초록 커튼으로 분리된 세 개의 방을 통해 소개했다.
연극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짙은 레드 벨벳 커튼과 카펫은 공간에 놓인 가구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적인 배경이 되어주며, 전시된 모든 가구는 특이한 생김새로 눈길을 끌지만 결코 기능적으로도 부족하지 않은 모양새다.
비누로 장식된 테이블, 핸드백을 닮은 노랑 선반, 손잡이가 달린 소파 등 각 브랜드의 특색을 재치 있게 접목한 디자인 가구들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가구와 함께 배치된 사물들은 본래의 기능에서 벗어나 하나의 디자인적 요소로 역할한다.
관객은 전시를 통해 일상 속에서 사용해온 물건의 색다른 쓰임새를 접하며 사물과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한다.
가구의 장난스러운 조형성과 키치한 공간 구성을 바탕으로 사물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진 이번 전시는 브랜드와 예술의 협업을 통해 창의적인 방식으로 제품들을 선보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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