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성수점 앞에 눈에 띄는 새로운 마네킹이 생겼다.
이번 디올 레이디백 팝업 전시를 기념하여 세워진 이 마네킹 덕분에 디올 성수는 한층 더 북적인다.
디올을 대표하는 실루엣의 자켓과 스커트, 그리고 이번 전시 주제인 레이디 백을 들고 있는 마네킹은 멀리서 봐도 레이디 디올의 전시임을 알게 해준다.
클래식한 우아함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디올 스타일의 정수를 표현하는 레이디 디올백. 이번 디올 성수에서는 국내, 해외 작가들이 24인이 재해석한 42점의 작품들을 관람하고 또 구매할 수 있다.
전시장은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원형 홀 안에는 7명의 작가들이 해석한 레이디 디올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었던 작가는 전시 중앙에 거대 크리스탈 셀라 작품을 만든 LEE BUL 작가.
쨍한 초록색과 울룩불룩 한 사실적인 볼륨 덕분에 브로콜리, 이끼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며 보통 가방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
사실 이 볼륨은 자세히 보면 비즈 자수로 1500시간 이상의 노력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이번엔 새로 합류하게 된 작가분들의 작품으로는 하종현 작가의 작품이 있다.
아마 오늘날의 현대미술 중 가장 핫하신 분이 아닐지.
하나의 오뜨 꾸뛰르 드레스를 보는 것과 같은 레이디 디올 백으로 청량한 블루와 화이트 그라데이션이 비즈로 표현되어 있다.
이건용 작가는 sns에서도 유명한 행위 예술가로 자신의 신체드로잉을 통하여 이름을 널리 알린 예술가이다.
디올 레이디백에는 작가의 상징적인 바디 스케이프 드로잉이 섬세하게 비즈로 수놓아져 있다.
전 세계 아티스트들은 2016년도부터 지금까지 디올 레이디 아트 프로젝트를 통하여 자신만의 예술적 관점으로 레이디 디올 백을 재해석해 왔으며, 원래 매년 1월에 공개되는 컬렉션이다.
즉, 이번 작품들도 24년도 1월에 오픈되어야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내년도 라인업을 선공개 했을 뿐 아니라 선오더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디올에서 작가들을 선정하는 방법은 그때그때 미술계에서 가장 화제성 높은 분이나 헤리티지를 갖고 있는 아티스트를 중점적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들의 이름도 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레이디 디올의 전시답게 가방도 판매하고 있다.
전시는 레이디 디올 상품을 중심으로 디피되어 있으나 다른 상품도 주문이 가능하다.
전시장에 있는 가방 또한 판매중인 작품들이 많았다.
주변에 계신 셀러분을 통하면 실제 남아있는 재고를 확인해 주시는데, 작품 중 일부 다시 재생산을 하는 작품은 구매가 가능하나 워낙 초창기 작품들은 안되는 경우도 있다. (가격은 약 1500만원 부터)
LADY DIOR AS SEEN BY
좌측 룸으로 들어오면 디올에서 선보이는 19명 해외 작가들의 레이디 디올백 작품들을 볼수 있다.
LADY DIOR AS SEEN BY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시작된 현대 미술 순회 전시회로 각국에서 개최될 때마다 새로운 작품을 추가하여 사람들에게 선보인다.
젋은 신진 작가들과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전시회에 참여해 디올의 레이디 백에 대한 저마다의 해석을 통해 매력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화려한 가방들 사이에는 눈에 띄는 사진 한 점이 있는데, 이 사진은 패션계의 전설적인 사진작가인 피터 윈더버그가 찍은 파파라치 샷이다.
사진 속 모델은 실제 2007년 디올 모델이며 사진을 피하려고 가방으로 얼굴을 가린 순간이 포착된 것이다.
마치 잡지의 한 장면같이 연출된 이 사진은 작품이 되어 이곳에 걸리게 되었다.
다양한 레이디 디올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바로 참을 눈여겨 보는 것이다.
레이디 디올의 참은 가방의 시그니쳐 구성품으로 실제 많은 작가들이 본인 작품의 아이덴티티를 이 참에 응축해 놓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디올의 전시는 유명 아이템을 보여 주는데 그치지 않았다.
실제로 관람하다 보면 레이디 백은 모두가 알고 있는 가방임에도 불구하고 상품 자체에 얽매이지 않고, 작가들의 개성을 더 또렷하게 드러내고 존중해 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디올 팝업스토어는 어느 때보다 소유욕을 불러 일으키는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이니 디올의 가치와 숨겨진 이야기를 보러 가 보길 추천한다.
디올의 대표인 레이디 백과, 유능 작가들의 수 천 시간을 들인 노력과 오랜 철학이 만나 이루어낸 예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 ⓒ POPUP KOREA.
사이트 내의 이미지와 내용들은 모두 POPUP KOREA의 지적 재산이며 동의가 없는 무단도용, 복제시 민, 형사상의 처벌을 받게 됩니다.
POPUP KOREA 사이트 이외에 어떠한 곳에서도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이트 내의 이미지와 내용들은 모두 POPUP KOREA의 지적 재산이며 동의가 없는 무단도용, 복제시 민, 형사상의 처벌을 받게 됩니다.
POPUP KOREA 사이트 이외에 어떠한 곳에서도 사용이 불가합니다.